김영록 전남지사 '음성'…담양 확진자 9명으로 늘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이개호 국회의원과 접촉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은 오후 김영록 전남지사와 도청 일부 실국장 등이 모두 음성이 나왔다.

김 지사 등은 지난 12일 전남 함평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행사에서 이개호 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음성으로 확인된 김 지사 등은 이날 오후부터 정상 근무를 재개한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이개호 의원은 지난 14일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음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 9~13일 광주 전남지역에서 결혼식과 장례식, 지역구의 각종 공식행사 등에 참석하면서 밀접접촉자만 10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전남지사 '음성'…담양 확진자 9명으로 늘어
방역 당국은 접촉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주문했다.

이 의원 지역구인 담양에서 민주당원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 의원 담양사무소 근무자 1명이 추가 확진됐고 지난 7일 당원들이 다녀갔던 담양의 한 식당 주인과 부인도 감염됐다.

또 지난 9일 모임에 참여했던 당원과 그의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확진자와 함께 같은 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다녀왔던 32명의 민주당원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무 외 대인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감염은 일반 개인 감염과는 달리 방역 컨트롤 타워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