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사진=스토리티비, JTBC스튜디오)
언더커버 (사진=스토리티비, JTBC스튜디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배경으로 한 종편 TV드라마 '언더커버'의 방영일이 확정되자 국민의힘에서 '공수처 미화'라며 비판에 나섰다. 영국 원작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맡았던 '검찰총장' 역할을 '초대 공수처장'으로 각색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을 위한 '용비어천가' 아니냐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SNS에 "TV 화면에는 '멋진 공수처', '영웅 공수처장'으로 나올 모양"이라며 "속보이는 드라마, 헛웃음만 나온다"고 글을 적었다.
박대출 의원  / 사진=연합뉴스
박대출 의원 /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언더커버가 영국 원작 드라마를 각색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더커버는 '영국 최초의 흑인 여성 검찰총장'을 '초대 공수처장'으로 각색했다"며 "주인공을 공수처장이 아닌 검찰총장으로, 원작대로 가면 직전 검찰총장이 윤석열 이어서 권력 눈치 보였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권력 입맛에 맞게 윤석열(검찰총장)이 김진욱(공수처장)으로 바뀐게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용비어천가도 때가 있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수처의 수사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공수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곳인데, '엄정'과 '공정'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성윤 황제 조사' 논란, '여당 자녀 공수처 비서관 특혜 채용' 의혹 등이 터져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