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성 해병대사령부서 취임식…이승도 전 사령관 전역·이임
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 "작전 즉각 종결 '막강 해병대'로"
김태성 중장이 13일 신임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한다.

해병대는 이날 오후 5시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35, 36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 및 전역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령관은 제1해병사단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제6해병여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합참 작전본부 상륙기획담당, 연합사 기획참모부 전쟁기획장교 등을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42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당시 전체 수석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미 해병 지휘참모대학을 수료해 영어 구사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적으로 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고, 국민이 원하는 해병대상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현장에서 즉각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해병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승도 전 사령관(중장)은 이임식과 함께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

이 전 사령관은 '호국충성 해병대' 육성을 목표로 필승의 작전대비태세 완비, 최강의 전투력 육성, 미래 변화·혁신 대비 역량 확충, 건강하고 활기찬 선진병영 구현 등의 성과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지휘관으로 사령관 재임 기간 '연평도 포격전 재조명'을 추진하는가 하면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해병대 비전 2049'를 발간하는 등 미래 전방위 위협에 대응 가능한 공지기동해병대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