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한전 13일 양해각서 체결…주거·상업·문화 용지 활용 기대

대구시와 한국전력공사가 한전 대구본부 자재센터 이전에 합의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에 탄력…한전 자재센터 이전 합의
대구시는 오는 13일 한국전력공사와 자재센터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일정에 맞춰 자재센터를 이전하면 시가 그에 필요한 대체 부지 확보와 한전 사업소 현대화 사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시에 따르면 한전 자재센터 부지(팔달변전소 내 5만1천㎡)가 서대구IC 진·출입부에 접하는 지리적 이점 등이 있어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위해 개발구역 편입이 필요하다.

시는 양해각서 체결로 자재센터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제도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또 도시개발계획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각종 개발계획을 1년 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자재센터 땅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견인할 구심점으로 주거·상업·문화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용지로 바뀔 예정이다.

시는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제출한 민간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 등을 토대로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상반기 중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 중앙투자심사, 2023년 도시개발계획 실시계획, 2024년 한전 부지 매입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첫 단추가 끼워짐에 따라 그동안 투자를 망설인 건설사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