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주 이란을 방문한다. 대한민국 총리가 이란을 찾는 것은 1977년 최규하 전 국무총리 이후 44년 만이다.

총리실은 정 총리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이란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국과 이란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 증진 및 미래지향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2017년 8월 국회의장 자격으로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이란은 지난 1월부터 억류해온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석방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란 반다르압바스항 인근 라자이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과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