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 "영리하고 신속하게 180석을 활용해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패배의 원인에 대해 "주택가격 폭등, LH투기 사태, 검찰이나 정치권력 특권층에 대한 무기력함, 편파적 언론에 대한 무력감, 민주당 내부의 잘못에 관대함 등등에 대한 분노가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때문에 선거에 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지지자들과 국민은 검찰개혁 때문에 지치지 않았다"며 검찰개혁은 꿋꿋하게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의의 핵심은 불공정에 대한 분노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나아갈 길은 부동산 불공정, 자산보유의 불공정, 이익배분의 불공정, 기회와 과정의 불공정, 공공기관 채용비리 등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공정한 기관"이라면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불공정을 확산시키는 언론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영리하고 신속하게 180석을 활용해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착한 정치인이 되기 보다 (국민을 위해)강한 정치인이 되는 길을 택하겠다. 어떤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지금의 검찰을 반드시 해체시켜 놓고야 말겠다"고 주장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