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민주당 장악 부산시의회…협치 전망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당선되면서 부산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선거 다음 날인 8일부터 공식 시장 임기를 시작하는 박 당선인에게 당장 부산시의회와 관계 정립이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 의결 등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부산시의회 여야 구성을 보면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시의원은 모두 47명인데 이중 민주당이 39명이며, 국민의힘은 6명에 불과하다.

무소속은 2명이다.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중앙선대위와 부산선대위는 김영춘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로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는 투표 결과가 그 반대로 나오면 협치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혔다.

실제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선거운동 기간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적극적인 협조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민주당 장악 부산시의회…협치 전망은

다만, 시의회가 마냥 새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민주당이 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도 지역구 국회의원 비율은 정반대다.

국회의원 전체 의석은 민주당이 많아도 부산 지역구 의원 18명 중 14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단 3명, 무소속은 1명이다.

무소속마저도 올해 초 편법증여 의혹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전봉민 의원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장의 소속 정당을 이유로 소모적인 정쟁을 이어간다면 1년을 허비했다는 시민들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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