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석패 후 3년 만에 승리…"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
울산남구청장 탈환한 서동욱 "행정 혼란·공백 신속히 수습"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구청장 경험과 지혜를 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임할 것"이라면서 "지난 3년간 빚어진 남구 행정의 혼란과 공백을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5기 남구청장을 지낸 서 구청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석패한 이후 약 3년 만에 재선거를 통해 구청장직을 탈환했다.

서 구청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 여당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선거 승리는 남구민 모두의 승리이며, 구민과 함께 남구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서동욱을 믿고 소중한 기회를 주신 32만 남구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의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닌 남구민 모두의 승리다.

지금, 이 순간부터 주민 여러분과 남구 발전을 이끌겠다.

-- 선거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 코로나19로 더 많은 구민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비대면 홍보와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흑색선전으로 남구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정책선거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그런데도 남구민께서 저를 믿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

--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광역·기초단체장을 모두 민주당에 내준 이후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재선거에서 남구를 처음 탈환하게 됐다.

선거 결과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지.
울산남구청장 탈환한 서동욱 "행정 혼란·공백 신속히 수습"
▲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전임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직위 상실로 실시됐다.

선거 결과는 주민 믿음을 저버리고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 여당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자, 32만 남구민 승리라는 의미가 있다.

-- 약 3년 만에 구청장직에 복귀하는 셈이다.

소회는.
▲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당선 첫날부터 시간 낭비 없이 구청장 업무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저의 구청장 경험과 지혜를 살려 지난 3년간 남구 행정의 혼란과 공백을 신속하게 수습하겠다.

-- 임기가 1년 2개월로 길지 않다.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구정을 이끌 것인지.
▲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

민관 합동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운영으로 현장에서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별 상권 맞춤형 활성화 대책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또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최선의 사회 안전망이라 생각한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말처럼,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하겠다.

아울러 예산편성 계획 단계부터 고용 유발 효과와 경제 활성화를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고,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전담 TF도 구성하겠다.

-- 남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울산과 남구 미래를 위해 저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 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고 소통하겠다.

저의 경험을 활용해 남구민 여러분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남구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남구민의 힘이 되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