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첫날 "내년에도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다.

오 시장은 8일 'SBS 8 뉴스'에 출연해 "대부분의 공약이 5년 정도가 필요한 공약"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 번 정도 더 해야 그동안 제자리를 잃었던 사업들이 본궤도를 찾아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면 최초의 4선 서울시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이라면서 "(서울시의회가)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서울시 자치구 25개 중 24개 구청장도 민주당 소속이다. 오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에 협조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는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의단계가 격상될 것 같다"고도 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업종별 세분화된 매뉴얼 검토를 지시했고, 오는 9일 오전 열리는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도 업종별 세분화 대책을 논의한다는 설명이다.

선거운동 기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재건축' 관련해서는 "너무 서두르다가 주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태탕'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까지 끝난 마당에 그런 곳에 주제가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