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에서 승리
현충원 참배로 세 번째 임기 시작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발을 들이자 직원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발을 들이자 직원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8일 당선으로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한때 대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오세훈 당선인은 불과 1년 전 총선에서 정치 신인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지만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오세훈 시장이 출마했던 서울 광진을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지만 정치 신인에게 당한 패배는 뼈아팠다.

그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에서는 "고민정에게도 졌던 사람이 무슨 서울시장이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2011년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서울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하다 중도 사퇴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출마했다가 정세균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고,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에선 황교안 전 대표에 밀렸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세 번째 시장 임기를 시작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긴 오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8시50분께 서울시청으로 처음 출근해 1층 로비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시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9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한 뒤,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의장을 예방해 협력을 당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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