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재·보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하태경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예측 득표율은 박 후보 64%,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33%. 2021.4.7/뉴스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재·보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하태경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예측 득표율은 박 후보 64%,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33%. 2021.4.7/뉴스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박형준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를 겸허히 인정했다"면서 "비록 당은 다르지만 김영춘 후보도 부산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정치인"이라고 언급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영춘 후보가 실현하려 했던 부산의 꿈, 우리도 함께 나누겠다"며 "새로운 부산의 미래에는 김영춘 후보가 내세운 비전도 크게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결코 독주, 독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협치하고 통 크게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앞서 김영춘 후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사무소를 떠났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께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4층 멀티미디어룸에서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오늘 김영춘 후보의 일정은 이것으로 모두 마친다"고 공지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