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패배로 위기 맞았지만…정면 돌파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전대' 진행될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용산역 앞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오세훈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오세훈(서울시장) 박형준(부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된다. 따라서 이제 눈길을 끄는 것은 정계개편이 될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 선언'과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외부에서 기다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협의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25일 공식 선거유세가 시작된 이후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왔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직접 발로 뛴 것이다. 오세훈 후보가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일정을 비우는 상황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현장으로 향했다.
국민의힘에 유리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안철수 대표 역시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화에 패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적극적 유세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벌써부터 여러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일 당을 떠나는 만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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