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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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로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에서 여성들도 분노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40대 이상 여성이 남성과 비교했을 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표를 더 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KEP(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의 여성 예상 득표율은 57.2%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39.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성범죄 심판' 표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만 18세~20대 여성들은 박 후보(44.0%)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오 후보는 40.9%였다. 하지만 20대 여성들은 다른 세대와 달리 기타 정당(15.1%)에 표를 대거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등 '페미니스트 정당'을 표방한 군소정당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추측된다. 30대 여성에서는 오 후보의 득표율은 50.6%로 과반이었다. 박 후보 득표율은 43.7%였다.
자료=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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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여성은 남성에 비해 오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40대에서는 남성(45.8%)보다 여성(50.2%)이 오 후보를 더 지지했다. 반대로 박 후보의 득표율은 남성 51.3%, 여성 47.8%였다.

50대도 마찬가지였다. 50대에서 오 후보 득표율은 남성 52.4%, 여성 58.5%로 여성이 오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남성 45.1%, 여성 40.3%의 득표율을 올렸다. 60세 이상 여성의 73.3%는 오 후보에게 투표했다. 남성은 70.2%였다. 박 후보에게 투표한 60세 이상 여성은 26.4%에 그쳤다. 남성은 28.3%였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여성은 63.8%,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여성은 33.7%로 나타났다. 남성은 박 후보 64.3%, 김 후보 32.3%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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