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한경 DB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한경 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를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인도 청년도 '나빌레라'라는 타이틀로 "요즘 드라마 '나빌레라'를 보면서 눈물 짓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라며 "은퇴한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가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것은 꼭 당사자 노인이 아니더라도 나이듦이란 누구나 겪게 될 미래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담은 작품. 덕출 역엔 박인환, 채록 역엔 송강이 캐스팅됐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담담하게 덕출과 채록의 관계를 그려내며 "착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영상 캡처
/사진=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영상 캡처
이재명 지사는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자살률, 우리 사회 노인들의 이야기"라며 "흔히 청년과 노인의 투표율을 비교하며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접근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우리 사회는 청년의 삶도 노인의 삶도 매우 절박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중장년과 노인들의 절박한 삶을 보듬기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드라마 '나빌레라'의 어르신께서 걱정없이 발레를 배우실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는 마련하고 싶다"며 "산업화의 주역으로 한평생 국가를 걱정했던 분들. 국가가 그만큼 그분들의 삶을 걱정했는지 묻는다면 자신있게 답하기 어렵다. 그에 걸맞는 마땅한 존중이 전해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통합도 한걸음 가까워 질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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