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보건의 날 맞아 내각 기관지 실린 글 소개
북한 "코로나 등으로 WHO 역할 중요해져…협력 강화할 것"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 필명의 글을 소개했다.

통신은 이 글을 통해 "과학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의학·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지만 아직도 수십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초보적인 의료봉사도 받지 못하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만 놓고 봐도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사회·경제 발전에 엄중한 부정적 후과를 미치고 있다"며 "불결한 위생 조건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의료봉사 부족으로 인한 피해 등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의연히 가셔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HO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근로 인민대중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것을 나라의 최중대사로 여기는 우리 공화국은 보건분야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계통적으로 늘려왔다"며 "앞으로 WHO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더욱 활발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지난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집이나 북한의 어린이 영양실태 등을 지적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놓고, 여러 담화를 통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 적대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인 WHO의 역할을 호평하고 협력의 뜻을 밝힌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재 북한은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WHO에 보고하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WHO와 원만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73년 5월 WHO에 가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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