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과 등촌역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과 등촌역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각 당에 '총동원령'을 내리며 보좌진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당 "지금 1표가 중요하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자당 보좌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조기 퇴근'해 한 표를 행사하자는 취지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서울 미투표자, 조기 퇴근 조치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자당 보좌진들에게 보냈다. 보좌진협의회는 문자를 통해 "지금 1표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 주소를 둔 보좌진 중 아직 투표하지 않은 보좌진들은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여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각 의원실별 보좌관님들의 적극적 상황 파악 및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7일 서울 종로구 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종로구 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방선거보다 투표율 낮다"

국민의힘 역시 같은 날 '긴급 서울 보궐선거 보좌진 미투표자, 조기 퇴근 조치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보다 저조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보궐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오후 3시 기준 42.9%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50.1%)보다 7.2%포인트 낮은 수치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에 주소를 둔 보좌진 중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보좌진 분들은 조기 퇴근하여 반드시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각 의원실 보좌관님들의 적극적 상황 파악 및 빠른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