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인프라 함께하자"…우즈벡 대통령 "성과 있을 것"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수도 타슈켄트 소재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정치·경제·사회 분야 국가발전 5개년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무바렉 발전소, 부하라 정유공장 등 현대화 사업장을 구체적으로 거론,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하고 싶다"며 '세일즈 외교'를 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즉각 "여러 협력 사업, 인프라 사업은 경제협력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박 의장이 지목한 시설 현대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해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 지역 내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고, 한국은 우즈벡의 4위 교역국이다.
2017년 방한했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역내 대표적인 '지한파'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형님과 진정한 친구로 부르는 사이"라며 "신북방정책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의장은 "깊은 우정에 감명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각자 손주를 위한 자국의 전통복을 선물로 주고받았다고 강재권 주우즈벡 대사는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날 면담을 끝으로 7박9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길에 오른다.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함께 돌아본 이번 순방에는 민주당 서삼석 임종성 박영순 임오경·국민의힘 양금희 조명희·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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