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세일즈로 '신북방 의회외교' 마치고 이튿날 서울 향발
박의장 "인프라 함께하자"…우즈벡 대통령 "성과 있을 것"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샤브카트 미러머너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나 국책 인프라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에 호응을 끌어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수도 타슈켄트 소재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정치·경제·사회 분야 국가발전 5개년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무바렉 발전소, 부하라 정유공장 등 현대화 사업장을 구체적으로 거론,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하고 싶다"며 '세일즈 외교'를 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즉각 "여러 협력 사업, 인프라 사업은 경제협력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박 의장이 지목한 시설 현대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해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 지역 내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고, 한국은 우즈벡의 4위 교역국이다.

박의장 "인프라 함께하자"…우즈벡 대통령 "성과 있을 것"
2017년 방한했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역내 대표적인 '지한파'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형님과 진정한 친구로 부르는 사이"라며 "신북방정책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의장은 "깊은 우정에 감명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각자 손주를 위한 자국의 전통복을 선물로 주고받았다고 강재권 주우즈벡 대사는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날 면담을 끝으로 7박9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길에 오른다.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함께 돌아본 이번 순방에는 민주당 서삼석 임종성 박영순 임오경·국민의힘 양금희 조명희·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이 동행했다.

박의장 "인프라 함께하자"…우즈벡 대통령 "성과 있을 것"
박의장 "인프라 함께하자"…우즈벡 대통령 "성과 있을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