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방역수칙 위반 논란, 이른바 '피해호소인' 논란 등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기간 뒷말에 시달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강행군에 나선 소회를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선거 당일인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쉼 없이 달렸다.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면서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땐 두 발로 광진의 모든 골목을 다녔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두 발로, 유세차로, 전화로 주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고 썼다.

이어 "사실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민정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주도한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고민정·남인순·진선미) 중 한 명이란 게 문제가 돼 지난달 18일 박영선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에는 투표를 마친 후 '도장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고민정 의원이 투표 시 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장에 손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고민정 의원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음날 "부적절한 행동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