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7일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를 보았고, 국민들이 원하는 희망을 보았고, 서울시민이 가진 저력을 보았고, 대한민국 회복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선거 운동 기간의 소회를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달라시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 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제가 잘나서 지지해주시는 게 아니라는 것, 잘 안다"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라, 기회를 주겠다, 잘하는지 지켜보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그 마음, 잘 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 우리 국민들은 불의에 맞서는 용기가 있고,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열망이 있다"며 "진심으로 호소드린다. 대한민국의 미래, 서울의 미래,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포기하지 말아달라.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은 오세훈 후보 페이스북 전문.

오늘로 13일간의 선거 운동을 마쳤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나날이었습니다.
환하게 웃어주시며 파이팅을 외쳐주시고,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달라시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 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를 보았고,
국민들이 원하는 희망을 보았고,
서울시민이 가진 저력을 보았고,
대한민국 회복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제가 잘나서 지지해주시는 게 아니라는 것, 잘 압니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라,
기회를 주겠다, 잘하는지 지켜보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그 마음, 잘 압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시험대를 꼭 통과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빚,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암울한 미래,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분열의 시대,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을 절망 속에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상생의 서울,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습니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불의에 맞서는 용기가 있고,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열망이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머리 가진 유능한 일꾼으로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갈고 닦을 수 있었던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다시 써서
시민 여러분들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서울의 미래,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옵니다.
정치에 응어리진 마음은 투표를 통해 푸십시오.
반드시 투표하셔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