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국정농단이 네거티브냐", "吳 비서실장은 범죄자"

민주, 吳 맹공 총력전…"지지율에 취해 거짓말 퍼레이드"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였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에 갔는지 여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오 후보를 겨냥해 "무슨 기억력이 그렇게 약해요.

책임자가 중요한 기억을 못 한다는 건 중대한 문제"라고 비난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야당은 민주당이 계속 네거티브 공세만 한다고 지적한다'는 진행자 말에 "내곡동 처가 땅 문제는 우리(민주당)보다 안철수 대표가 먼저 제기했다"며 "BBK가 MB 것이라는 이야기도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경쟁할 때 나왔다.

그때 제대로 걸러냈으면 우리 현대사에 비극적인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당이 네거티브한다는 말이 있는데 미국의 닉슨 대통령도 워터게이트 사건을 네거티브라고 하지 않았다.

MB의 다스나 BBK,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해서도 네거티브라고 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여러 의혹에 대해) 오 후보는 계속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다.

뻔뻔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자꾸 거짓말을 하니 일이 더 커지고 꼬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파이시티 사건'은 본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하고 본인은 관여한 바 없다고 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2007년 12월 12일, 당시 오 시장은 '파이시티 안건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이것은 서울시 내부 공문에도 적시되어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이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모래성과 같은 지지율에 취해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오 후보는 시민 앞에 겸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비서실장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비난도 잇따랐다.

강선우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그는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되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범죄자를 또다시 최측근으로 둔 각별한 사연이 있느냐"고 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