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집 아들은 "하얀색 신발이었다"
네티즌이 찾은 것은 '검은색'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4ㆍ7 재보선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치고 기표소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4ㆍ7 재보선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치고 기표소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선거 운동 현장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보상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오늘 아침에는 심지어 오세훈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들이 총출동을 했다"며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찾아 올렸다.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 참석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같은 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오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를 거론하며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오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 이런 것을 제가 봤다"며 "이런 네티즌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며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구나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가 2006년 9월 21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오세훈 후보가 2006년 9월 21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앞서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A씨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측량일인 2005년 6월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식당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오 후보가 당시 '하얀색' 신발을 신었다고 했는데, 박 후보가 '네티즌들이 찾았다'고 밝힌 신발은 검은 색이다.

A씨는 지난 4일 보도된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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