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상지초등학교 어린이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상지초등학교 어린이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 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5일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해 국내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 1~5호기가 있던 자리에 나무를 심었다.

앞서 정부는 1∼5호기를 모두 폐쇄한 뒤 해당 부지 지하에 대용량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지었다. 이 중 5호기 건물은 지역난방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해 운영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식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식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사에는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소속 어린이 16명과 정부 관계자 및 시민단체 활동가 40여 명도 참석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참석해 범부처 탄소중립 추진 의지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산림청장으로부터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하는 도시숲 조성 계획도 보고받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30억 그루 속에는 국내에 심는 27억 그루, 남북협력을 통한 북한 지역에 나무 심기 약 3억 그루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함께 나무를 심은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그래서 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가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줄이기에 합의했다"며 "더 많은 나무를 심어서 탄소중립 목표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