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4개 분야 도시 숲 조성 계획 발표…"저탄소 녹색 성장 실현"
울산 올해 도시 숲 집중 조성…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목적

울산시는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올해 도시 숲 조성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미세먼지 차단 숲 ▲ 도시 바람길 숲 ▲ 학교 숲 ▲ 자녀 안심 그린 숲 등 분야별 도시 숲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은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만들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시는 미포산업단지와 신일반산업단지 주변 14.6㏊(미포 8.1㏊, 신일반 6.5㏊)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102억원(국비 51억원, 시비 51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낮춤 수종 16만 그루를 심는다.

북구 연암동 원연암마을과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은 사업이 완료됐고, 올해는 32억원으로 연암동 덕양산업 앞 완충녹지 5㏊에 가시나무와 산딸나무 7만여 그루를 심고 있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하는 연결 숲을 만들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시는 2019년 산림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까지 200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을 들여 도심 곳곳에 20㏊에 이르는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시는 독일기상청이 개발한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도시 지형과 바람 유동성 등을 종합 분석하고, 미세먼지와 열 환경, 취약 인구 지역 정보 등을 토대로 사업 우선 대상지를 선정했다.

올해 사업 추진 대상지는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 10㏊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7㏊다.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에는 팽나무와 동백나무 숲을 만들어 거남산의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확산하고, 효문동 완충녹지에는 목서와 낙우송 숲을 조성해 무룡산에서 생성된 깨끗한 공기를 시가지로 연결한다.

내년에는 90억원으로 태화강과 중구 혁신도시 그린에비뉴를 잇는 바람길 숲을 만들고,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을 잇는 연결 숲 등을 조성한다.

학교 숲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선 사업지는 중구 성신고와 동구 현대공고, 북구 메아리학교 등 3곳이다.

1억8천만원으로 학교 주변에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갖춘 숲을 조성한다.

자녀 안심 그린 숲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시는 7억원을 투입해 남구 백합초와 동구 미포초, 북구 매곡초 도로변에 띠 녹지를 만들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한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정원 체험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 도시 숲 조성 정책은 시민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저탄소 녹색 성장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울산이 산업 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 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시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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