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이래 韓최고위급 방문…대통령·의장·총리와 연쇄회담
키' 대통령 "文대통령 정책 중요성 알게돼…적극 협력"
박의장, 키르기스에 新북방 세일즈…방역·직항노선 공감대

중앙아시아 3개국을 공식 순방 중인 박병석 의장은 5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국회의장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최고위급 방문이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수도 비슈케크의 국가관저에서 탈란트 마미토프 국회의장,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울루크베크 마리포프 국무총리와 차례로 회동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2022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교류를 다변화하고 역내 안보 협력을 한 단계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경제·개발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활동의 안정성 보장, 민간 기업들의 투자보증 관련 법률적 정비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마미토프 국회의장은 "한국 경제의 기적이 세계 모든 개발도상국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기업 등에 유리한 투자협력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양측은 코로나 방역 관련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한·키르기 직항노선 개설 준비에 속도를 내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박 의장 측은 전했다.

박의장, 키르기스에 新북방 세일즈…방역·직항노선 공감대

박의장, 키르기스에 新북방 세일즈…방역·직항노선 공감대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박 의장의 '신북방정책 세일즈'는 계속됐다.

박 의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동북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에 필수적 요소"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박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 정책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박 의장은 "신북방정책에서 키르기스스탄이 내륙의 연결국가로 많은 역할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번 순방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측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순방지에 포함된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신북방정책 주요 대상인 중앙아 5개국 가운데 문 대통령이 아직 방문하지 못한 두 나라다.

박 의장은 자파로프 대통령 예방에서도 "문 대통령의 안부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개최 요청에도 "잘 전달하겠다"며 문 대통령의 신북방 외교 뒷받침에 주력했다.

박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대표단(민주당 서삼석 임종성 박영순 임오경·국민의힘 양금희 조명희·정의당 이은주)은 이날 국회의장 주최 오찬을 끝으로 키르기스스탄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한다.

박의장, 키르기스에 新북방 세일즈…방역·직항노선 공감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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