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압승해서 거짓말 대통령 끌어내리자" 과격한 발언도
"부산 네거티브 선거, 김대업 병풍 사건 이래 제일 극심"
박형준 후보와 인연 강조…"능력 뛰어난 인물 무조건 찍어달라"
부산 지원 나선 홍준표 "4년간 속은 것에 대해 분풀이하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일 "이번 선거는 4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가 속은 것에 대해 분풀이를 하는 선거다.

박형준 후보를 무조건 찍어서 분풀이하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해서 문재인 거짓말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 동안 문 대통령이 한 일이라고는 휴전선 전방 허물고 부대 뒤로 물리고 국방력을 무력화시켰다"며 "북한은 핵 증강, 군사력 증강하는데 우리만 무장 해제를 한 나라가 됐다"고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17대 국회 공천심사위원을 할 때 박형준 후보를 제가 스카우트한 인물"이라며 "유흥수 국회의원(수영구)이 은퇴한다고 해서 그 자리에 경선도 없이 모시고 온 분이 박 후보"라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저하고 박 후보는 당의 근간이 되는 당헌 당규를 만들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며 "현재 당헌의 골격도 박 후보 작품으로 능력이 뛰어나다"고 추켜세웠다.
부산 지원 나선 홍준표 "4년간 속은 것에 대해 분풀이하자"
홍 의원은 "26년 동안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를 해봤는데 선거 끝날 때까지 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게 하는 게 네거티브 선거"라며 "지금 부산에서 진행되는 네거티브 선거는 1997년, 2002년 김대업 병풍 사건 이래로 제일 극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심선언하고 폭로하고 무조건 고발해서 유권자를 헷갈리게 하고 있지만 부산 시민은 현혹되지 말고 4년 동안 나라를 얼마나 망쳤는지, 국민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분노의 감정으로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국민의힘 박 후보를 비롯해 서병수, 김기현, 김은혜, 정동만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해 홍 의원과 인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