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개혁 통해 불로소득 구조 깨야"
"적폐들만 싸우면 속 터지기도 한다"
"오세훈·박형준? 서민 대변하지 않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전날 제주4·3 수형인 335명에 대한 법원의 전원 무죄 판결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전날 제주4·3 수형인 335명에 대한 법원의 전원 무죄 판결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스1

추이매 전 법무부 장관(사진)은 2일 자신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어젠다(정책 의제)로 내놓았던 지대(地代) 개혁과 관련해 "그때 자유한국당, 지금의 국민의힘은 마치 사회주의 사상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되게 무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적폐들만 싸우면 속 터지기도 한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특별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최근에 부동산 투기를 보면서 실망을 하셨다고 하는데 이것의 결과에 대해서 정당은 책임을 져야 하지만 또 이런 때에 제가 말씀드린 지대계획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가 처음에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구조를 빨리 깨야만 창업도 열리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도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소득주도 성장이어야 하는 것이지 불로소득 성장, 땀을 흘리지 않는 그런 성장 사회로는 갈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적폐들과 싸우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한다. 가다가 자빠지기도 하고 그렇다"며 "그럴 때 일으켜주면서 계속 달리자,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고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사하고 더뎌도 한번 마음을 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7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7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박형준? 서민 대변하지 않아"
이어 "70년 적폐는 이미 특권이고 기득권이고 언론을 쥐고 있고 검찰 권력을 쥐고 있고 절대 안 내놓는다"며 "(민주당에) 170석이나 줬는데 무엇을 하느냐며 속이 터질 것이다.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부터 각오했던 쉽지 않은 싸움이다. 심호흡하고 지친 동지들과 함께 일어서자"면서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서 최근에는 그래도 SNS를 통해서 우리도 소통하면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한다. 무엇보다 지지자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그분들이 되면 불공정과 특권을 확대 재생산할 것이다. 이분들이 정말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서민을 대변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칙과 특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사익을 추구하는 데 힘을 써왔잖냐. (그들이) 시장이 된다고 달라지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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