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의장 첫 타지크 방문해 대통령 면담…"新북방 주요파트너"
교민·고려인도 만나 격려…"한-타직 직항노선, 큰 틀 합의"
타지크 대통령 "남북문제 평화적 해결"…박의장 "확고한 신념"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현지시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1994년 당선 이래 27년째 집권 중이다.

박 의장은 이날 수도 두샨베 소재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타지키스탄이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아프가니스탄 등 역내 갈등 문제도 평화적 해결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한국전쟁과 그 이후 벌어진 '아웅산 테러 사건' 등을 거론하며 "그럼에도 남북한 문제는 전쟁이 아닌 평화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남북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리즘·극단주의·마약 밀매 등 초국경 범죄 관련 안보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타지크 대통령 "남북문제 평화적 해결"…박의장 "확고한 신념"

두 차례(2005년, 2015년) 방한했던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은 산림녹화가 참 잘 돼 있다"며 "국민도 상냥해서 시골 농촌에 버려놔도 굶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타지크 대통령 "남북문제 평화적 해결"…박의장 "확고한 신념"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박 의장은 직후 현지 언론인 요청으로 열린 '깜짝 브리핑'에서 "라흐몬 대통령의 국가발전에 대한 열정에 주목하고 역내 평화 안정에 노력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후 라흐몬 대통령의 장남이자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주목받는 상원의장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2일 교민·고려인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한-타지키스탄 항공기 직항 노선 개설, 한국어 교육 보급 확대를 위한 한국문화원 개설 지원 등에 대한 요청이 주로 나왔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타지크는 신북방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서 라흐몬 대통령과 면담에서 직항노선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고 파악했다).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지크 대통령 "남북문제 평화적 해결"…박의장 "확고한 신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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