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금태섭 등도 출동…노인복지관서 어르신 맞춤형 공약 소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일 노원·도봉·강북구 등 전통적 여당의 텃밭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부동산 이슈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린 민심을 적극적으로 끌어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 후보 측은 이날 기호 2번을 상징하는 '2' 모양으로 중랑구부터 강북구까지 도는 유세 동선을 짰다고 한다.

오 후보는 '감성 메시지'로 한 표를 당부했다.

오 후보는 성북구 길음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한 유세에서 "성북의 아들 오세훈입니다"라며 "청소년기를 보낸 이곳에 오기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곳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임을 상기하며 "투자가 줄어들자 조금씩 낙후했는데, 반드시 코엑스와 같은 강북의 명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노원구 경춘선 숲길 순회 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나경원 전 의원,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무능해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에 나서서 오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의원과 금 전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오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반면, 김 전 의원은 유세 현장을 지키다가 자리를 떴다.

김 위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장애물'로 규정한 것을 김 전 의원이 강하게 비난했던 만큼 당시의 앙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0대 청년들의 교통요금을 40%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데 대해 "젊은이들의 판단력을 대중교통 요금 깎아주는 것으로 사겠다는 것"이라며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시 산하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을 찾아 현장 실태를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수습을 차기 시장의 첫 번째 과제로 꼽아온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작년 감염위험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정부가 말로만 이분들 덕에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어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1인 가구 안심 특별본부 설치,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안심 워치 제공 등 맞춤형 공약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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