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둔식 발언 논란…김종민도 "임대차 3법에 제도적 결함"
노웅래 與 최고위원 "박주민, 사실 임대료 깎아주려고 했던 것"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1일 임대차 3법 통과를 한 달 앞두고 월세를 약 9% 올려받은 박주민 의원과 관련, "폭리를 취하려 한 게 아니라, 사실 깎아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 의원 건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문제가 되니 더 많이 깎아줘야 했는데 덜 깎아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종민 최고위원 역시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임대차 3법은) 제도적으로 결함이 있었다고 본다"고 발언하며 박 의원을 사실상 감쌌다.

김 위원은 "(임대차 3법은) 근본적으로 계약갱신에 대해서 5% 제한을 하고 신규계약은 자유롭게 풀어놓은 것"이라며 "수많은 임대인에 대한 도덕적 갈등 요소가 되거나 무언가 시험에 들게 만드는 제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박 의원에게 공개 경고를 보냈다.

박 의원은 "다시 한번 사죄한다"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디지털본부장직에서 사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