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원장 "경협성과 가시화…한국형 의료시스템 북방국에 심는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러시아 연해주 산업단지와 중국 창춘시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관련 협력을 지속해 신북방 현지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방위 9차회의에서 "신북방 국가들과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을 활용해 북방지역 공동체 의식을 제고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북방위원장 "경협성과 가시화…한국형 의료시스템 북방국에 심는다"
신북방 국가들과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신북방 경제 회복을 견인할 국가별 맞춤형 ODA(공적개발원조) 지원을 확대하고, ‘한·러 펀드’ 등의 조성과 ‘한·러 혁신 플랫폼’ 활성화로 금융·혁신 플랫폼 강화에 힘써 나가겠다"며 "북방국가 중앙은행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대통령께서 신년사에 말씀하신 우즈베키스탄과 자유무역협정(FTA) 및 중국·러시아와 서비스·투자 FTA 협상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의료시스템도 확산시킨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자정부 및 미래 신산업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협력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북방위원장 "경협성과 가시화…한국형 의료시스템 북방국에 심는다"
유라시아 철도 관련 협력도 강화한다. 권 위원장은 "국제 제재 상황과 연동돼 있는 유라시아 철도·물류 등 통합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참여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국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관련국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러 정상회담 등 정상급 외교도 추진한다. 권 위원장은 "신북방 국가 정상 방한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중앙아 협력 포럼과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등 고위급 교류 추진으로 외교협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