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여야 지도부·현역의원들 부산 총출동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여야는 지도부와 국회의원, 원외 인사까지 투입해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는 총괄선대본부장인 전재수 국회의원,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재호 시당위원장과 최인호 중앙당 수석대변인 등 부산 현역 3인방과 미래비전위원장인 이광재 국회의원까지 가세해 직접 유세 현장을 뛰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여야 지도부·현역의원들 부산 총출동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지난주 부산에 내려와 가덕도 신공항 등 김영춘 후보의 핵심 공약에 힘을 실어주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졌다.

민주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연달아 부산에 내려와 유세 현장을 다니며 표심을 공약했다.

30일 오후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집중 유세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이재정 의원 등이 참석해 김 후보 지지 연설한다.

'가덕도 신공항 전도사'인 송영길 의원은 지난주 2박 3일 동안 부산에 머물며 '노무현의 길을 걸어가는 친구 김영춘을 찍어달라'며 거리 곳곳에서 지나가는 시민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여야 지도부·현역의원들 부산 총출동
김두관 의원도 빗속에서 열린 주말 서면 집중 유세에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탰다.

김해영 전 의원, 류영진, 박성현, 강준석, 강윤경 지역위원장 등도 유세 현장에 출동해 측면 지원을 했고 중앙단 선대위 대변인인 최택용 지역위원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으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선대위를 꾸리고 지지 선언도 끌어내고 있다.

29일 김영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시민선대위가 발족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선대위는 김 후보 당선을 응원하는 직장인, 소상공인,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 40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도 내로라하는 정치권 인사들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과 시당위원장 겸 총괄선대본부장인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김미애·박수영·황보승희·안병길·김희곤·이헌승·장제원 의원, 김정훈·김세연 전 의원(공동 선대위원장) 등이 뭉쳐 정권 심판론으로 민주당에 맞서고 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여야 지도부·현역의원들 부산 총출동
경남 김태호 의원과 울산 김기현 의원 등 부·울·경 의원들이 부산시장을 탈환하겠다며 연합전선을 형성해 정부 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도 '원팀'으로 유세장에 나란히 서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토요일 부산 지원을 한 데 이어 30일 주호영 원내 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박 후보 사무실에서 두 번째 현장 회의를 하고 자갈치시장에서 유세를 벌인다.

하태경·장제원·황보승희 의원은 엘시티와 기장 미술관 부지 등 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기자회견과 성명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나경원 전 의원과 김웅 의원은 29일 부산 지원 유세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했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30일 북구, 서면, 영도구에서 박 후보 지원에 나선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여야 지도부·현역의원들 부산 총출동
박 후보 캠프는 각계 단체와 정책간담회를 하면서 소통하고 지지 선언까지 끌어내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자연맹 부산본부 단위대표 지지자 30여 명, 부산 보건의료복지인 300명,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법인택시 노조 1천명, 11개 대학 40, 50대 교수 100명 등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7일에는 부산지역 10개의 총학생회와 한국대학문화연합회, 부산시총학생회연합이 대학생 청년 문화지원 센터 건립 등 청년 정책을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

박 후보는 "청년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며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부산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