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지난 27일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지난 27일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 후보 내곡동 땅 관련 보도를 한 KBS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공동선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KBS의 허위보도는 당사자 반론도 반영하지 않은 악의적 오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KBS는 지난 26일 2005년 내곡동 측량 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있었다는 허위 사실의 내용을 당사자의 반론도 없이 구체적 입증자료는 제시하지 않은 채 15년도 더 지난 불명확한 기억에만 의존해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선거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극단적 편파방송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 선거법상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토지소유자가 아닌 오 후보는 2005년 당시 토지측량이 이루어진 사실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또 KBS 보도 뒤 확인한 결과 당시 측량을 의뢰하고 입회했던 인물은 내곡동 토지 소유자인 오 후보의 처가 식구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KBS는 오 후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측량입회인 자료 등도 제시하지도 않은 채 단순히 '측량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으며 '그 사람이 오세훈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