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지구 택지개발 준공…"주민·기관 상생협력 사례"
울산시는 26일 북구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 준공식을 한다.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자다.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7년 9월 개발 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12월 실시 계획이 승인됐다.

이 사업은 북구 송정동 일대 143만7천㎡ 부지에 사업비 4천965억원을 들여 7천817세대 1만9천5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됐다.

택지와 도로 등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119만6천㎡)은 2007년 9월 시작해 2019년 9월 준공됐다.

공원과 소하천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24만1천㎡)은 이달 9일 국토교통부 준공 공고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없었던 빗물펌프장 설치가 추진되자 이를 반대하는 아파트 입주민들 반대 민원이 울산시에 1천500여 건 들어왔고, 갈등은 집회로 이어지기도 했다.

시는 갈등 해소를 위해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북구, LH와 함께 조정안을 만들어 주민들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주민 대표와 북구, LH가 상생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LH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된 빗물펌프장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준공식을 이날 개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과 북구, LH의 노력과 소통으로 잘 마무리됐다"며 "주민·기관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