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3월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확인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해 3월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확인했다/사진=연합뉴스
함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합참은 현재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를 분석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7시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는 정보를 발표했다고 NHK 등 외신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고위당국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NN은 "미 군·정보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여전히 분석하고 있다"며 "단거리인지 중·장거리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도 했다.

탄도미사일이 맞는다면 이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9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개최되는 NSC 상임위 정기회의를 오전으로 앞당겨 개최하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엔 평안남도 남포시 온천군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