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고양시의원 토지·건물 31억4천만원…9억3천만원 늘어
김지훈 남양주시의원은 103억6천만원 상당 보유

경기북부 10개 시·군 기초의원 약 4명 중 1명이 10억원 이상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부동산을 신고한 의원은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체 119명 중 23.5%인 28명이다.

[재산공개] 경기북부 기초의원 4명 중 1명 10억원 이상 부동산 소유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창릉신도시 인접 지역인 덕양구 강매동 토지(잡종지) 1천489㎡를 매입하고 도내동 오피스텔 2개(각 대지 7.6㎡, 건물 70.59㎡)를 분양받으며 부동산 가액이 9억3천만원 증가했다.

김 의원이 신고한 부동산 현재 가액은 토지 3건(본인 2건, 배우자 1건) 18억5천만원과 건물 5건(본인 4건, 모친 1건) 2억9천만원 등 21억4천만원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채무가 17억5천만원으로, 총 재산은 5억4천700만원이다.

재산 총계는 종전 3억3천만원에서 2억1천700만원이 늘었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규열 의원도 본인 명의 토지 5건 26억8천만원과 건물 3건(본인 2건, 장남 1건) 6억1천만원 등 모두 33억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 의원의 부동산 가액은 전년보다 1억원이 늘었다.

이 의원 역시 채무가 32억4천만원으로 재산 총계는 4억7천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종전 가액보다 9천900만원이 늘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기초의원은 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지훈 의원으로 112억원이다.

김 의원이 신고한 부동산은 토지 9건(본인 8건, 배우자 1건) 24억3천만원과 건물 14건(본인 12건, 배우자 1건, 차녀 1건) 79억3천만원 등 103억6천만원이다.

김 의원의 채무는 27억2천이다.

김 의원은 부동산 가액이 4억원 줄어 전체 재산도 7천만원 줄었다.

김 의원의 재산은 대부분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장근환 의원은 본인 명의 토지 7건 7억1천만원과 건물 4건(본인 3건, 배우자 1건) 20억5천만원 등 92억7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의원의 재산은 종전 가액보다 66억2천만원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재산 증가 이유는 대부분 주식 등 증권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부동산 가액 증가는 1억5천만원이다.

건수로 가장 많은 부동산을 신고한 의원은 가평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최정용 의원으로 토지 29건(본인 26건, 장남 3건) 16억1천만원과 건물 40건(본인 33건, 배우자 7건) 34억3천만원 등 50억4천만원이다.

최 의원의 재산은 55억4천만원으로 종전보다 2억9천만원 늘었다.

이 중 부동산 가액 변동에 따른 증가는 1억7천만원이다.

최 의원의 토지와 건물은 가평군 상면에 있는 것으로, 숙박시설(32건)이 대부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