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름 장학재단 세워주세요"…기금 내놓은 美한인 형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스카이라인 유지보수'(SLM)라는 청소회사를 운영하는 이진(현지명 찰스·36)·이세진(데이비드·33) 씨 형제는 7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이준성'의 이름으로 장학회를 만들어달라고 한인회에 요청하면서 23일 5만 달러(5천600만 원)를 내놨다.
기금을 받은 김 회장은 먼저 한인회장을 지낸 고인을 기억하고, 형제의 뜻을 받아들여 '이준성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오리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오리건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서북미한인회연합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한인회는 올해부터 2명의 남녀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2천500달러(283만 원)의 '이준성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장학재단에 기부자들의 동참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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