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거 북한 이웃 국가들에 분열·이간책동했으나 세계역량관계 변화"
조선신보 "북중 구두친서 교환, 양국 협동 강화하는 계기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 교환을 두고 "두 나라의 협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24일 북중 정상의 지난 22일 구두친서 교환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국무 및 국방장관의 첫 한국 및 일본 방문,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2+2 회담 직후 이뤄진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미중관계에 대해 "단순한 경쟁관계를 벗어나 이념과 제도의 대결로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구두친서 교환으로 "조선과 중국의 전통적인 친선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국제적 및 지역적 형세에 대한 쌍방의 견해와 입장을 일치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신문은 "지난 시기 적대세력들은 조선의 고립압살을 노리고 국제포위망을 형성하여 여기에 조선의 이웃 나라들을 끌어들이면서 역사적으로 형성된 우호친선관계에 쐐기를 박는 분열 이간책동에 매달렸으나 세계의 역량관계는 변하고 국제정치의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과거에는 북한 비핵화 등을 위해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 협력했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속에서 앞으로 이런 협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대립의 구도가 첨예화될수록 공동의 이상과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주의국가의 공동전선은 강화된다"면서 "언제나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조선과 중국의 협동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노동당 제8차 대회 결과를 통보하면서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시 주석도 구두 친서를 통해 양국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개입을 할 의향을 밝히고 대북 경제지원 의사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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