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반 정보통신시설 25곳 소방점검…불량 561건 지적
소방청은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 지정된 정보통신 시설 25곳에 대한 중앙소방특별조사 결과, 총 561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 화재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교환국사와 국가에서 운영하는 전산망 관련 시설을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소방청이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를 점검한 결과 점검대상 25곳에서 총 561건의 불량사항이 지적됐다.

소방 분야 주요 불량사항으로는 소화설비 불량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난 구조설비 불량(67건), 안전관리자 업무 소홀(39건) 등 순이었다.

건축 분야에서는 방화구획 미비(59건), 가스분야에서는 가스 배관 및 밸브 관리 불량(26건), 전기분야에서는 직무 고시 미준수 및 안전관리자 업무 소홀(14건) 등이 주로 지적됐다.

소방청은 불량사항 중 위법 사항에 대해 조치명령 95건, 기관통보 76건 등의 행정 조치를 내렸다.

또 나머지 390건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하거나 개선을 권고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며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사후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