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26일 열리는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와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전사한 영웅들의 추모도 못 하게 막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 세력이 서해수호 용사들에 대한 추모까지 막고 있다니,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정치인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한다"며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유 전 의원은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북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정치인이든 일반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국방위 소속인 하태경 의원도 천안함 추모식 참석을 거부당했다며 "국민의 안보대표인 국방위원마저 참석 못 하게 한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 의원은 "전사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가 정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도대체 누구 눈치를 보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