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근 석동현 "단일화 촉구 시민 변호 맡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가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국민'을 변호하겠다고 나섰다.

석 변호사는 22일 SNS에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신문광고로 촉구했던 시민에 대해 어이없게도 서울시 선관위가 공직선거법으로 문제삼겠다고 한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하는 '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의 여러 변호사님들과 함께 그분의 변호를 맡겠다"고 적었다.

앞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국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시민은 지난 19일 '김종인 안철수 오세훈 님에게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일간지 광고를 게재했다. 그는 광고에서 "이번에 단일화는 내년의 정권교체가 보이는 중요한 일"이라며 "하루빨리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희생해서 국민들을 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선관위는 이 광고가 ‘선거 180일 전부터는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거나 정당 명칭, 후보 성명을 나타내는 광고를 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93조 1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SNS에 "이 나라가 독재국가가 아니라면 선관위는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국민’ 님에 대한 조사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