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울산 남구청장 후보, 청장때 땅투기 의혹"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후보의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 후보가 남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5월 본인을 비롯한 4명과 울산 외곽순환도로 예정 부지를 사들였다"며 "공직자가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으로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시장과 국회의원 주도로 사업이 추진됐던 2012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해당 토지의 지분을 모두 사들인 김모씨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서 후보 등에게 매도했다.

서 후보가 2004∼2014년 울산시의원, 2014년∼2018년 울산 남구청장을 지낸 점을 감안하면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의심할 만하다는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외곽순환도로예정지의 설계용역을 맡은 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이 부동산을 공유 취득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반드시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울산시 고문변호사로 재직할 당시 취득한 KTX 울산역 인근 토지가 김 의원의 울산시장 시절 도로가 됐다면서 "이 또한 매우 엄중한 의혹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최고위는 당내 '토착비리 조사특위'에서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조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