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평균 보수가 2019년 기준 1억746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9일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공공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공공기관 임원 평균 보수 자료 확보가 가능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을 대상으로 상임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의 평균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2019년 동안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보수는 2015년 1억 6019만원에서 2019년 1억 7467만원으로 1448만원 증가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보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으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 2억3811만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2억 9467만원) 신용보증기금(2억9174만원), 예금보험공사(2억8114만원) 등 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장 평균 보수가 가장 낮은 공공기관 유형은 기타공공기관으로, 2015년도 1억5232만원, 2019년도 1억6626만원이었다.

시장형 공기업의 기관장 평균 보수는 2015년 1억7370만원에서 2018년 2억2802만원으로 5432만원이 증가했다. 2015년도 대비 2019년도 평균 보수의 증가율이 31.3%로 타 유형의 공공기관에 비하여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기관장 보수 체계의 합리화 이후 감액된 기관장 보수 수준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시장형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2억 6683만원), 한국남동발전(2억3990만원), 한국가스공사(2억3379만원) 등이 이에 해당됐다. 반면 준시장형 공기업의 기관장 평균 보수는 2015년 1억9906만원에서 2019년 1억9512만원으로 394만원이 감소했다. 2015년도 대비 2019년도 평균 보수의 증감율이 -2.0%로 공공기관 유형 중에서 유일하게 평균 보수 수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공공기관은 한국투자공사 4억5200만원, 한국예탁결제원 4억1133만원 등이 높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