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인사들을 향해 "앞에선 '극일', 뒤에선 '친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16일 SNS에 "SNS에 죽창가 올리고 일제 볼펜 쓰는 조국 전 장관, '친일척결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더니 렉서스 타는 최강욱 의원,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수도에 모두 '똘똘한 한채' 보유한 박영선 후보"라는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2019년9월 기자간담회에서 일제 제트스트림 볼펜을 쓰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었던 이재정 의원은 '국회 회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 국회 내규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검증되지 않은 채 기사를 낸 책임은 어떻게 질 거냐. 지금 볼펜이 일제니 아니니 그런 거 집착할 때가 아니지 않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에 "친일 척결 외치던 최강욱, 렉서스 등 차 3대 굴려"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도 걸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당시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일본차 렉서스 등 3대를 보유중이었다. 2012년식 렉서스(배기량 4600cc·4785만원)와 2014년식 푸조308(2000cc·1760만원), 2017년형 카니발(3300cc·2500만원) 등이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해 3월 관보에 게재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서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이 중 오피스텔은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