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문 대통령 향한 사저 공세, 역대급 폄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국민의힘 입장에 대한 내용 3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내용 2건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논란에 대한 내용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3·15 의거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땅 형질변경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해 "역대급 폄훼"라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 사저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정치공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대급 폄훼 사건이며 범죄행위입니다. 절대 좌시할 수 없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말 큰 정치적 실수를 한 것입니다. 역대 가장 좀스러운 원내대표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음해하려는 정치술수로 규정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근거 없이 공격하면서 국민의힘은 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인지, 특검은 거부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문 대통령, 자신의 논란에만 역정"

국민의힘은 총 1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LH 사태'에 대한 내용 3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 △3·15 의거에 대한 내용 △2·4 부동산 대책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논란에 대한 내용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의 실정법 위반에 대한 내용 △민주당이 제기한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땅 형질변경을 두고 각종 논란에 사과는 없이 자신의 일에만 역정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대통령이 명운을 걸 부동산 투기와 실정(失政)은 태산처럼 많은데, 그 많은 다른 국정을 놓아두고 이리도 본인 일에만 역정을 내시니 영문을 모르겠다. 농업경영계획서를 보면 '11년 영농인'이라고 한다. 그 농지라는 땅의 상당수는 도로다. 아스팔트 위에서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국민들은 당연히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아니라면 농지법상 어떤 조항에 근거해 누가 경작을 했나. 영농 내역서 제출도 없이 무조건 믿으라고만 윽박지를 일이 아니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LH 사태' 수습보다 선거 이용에만 관심"

정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LH 사태'에 대한 내용 △바이든 행정부 대북 접촉에 대한 내용 △동아제약 채용 성차별 사건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정의당은 'LH 사태' 수사 주체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여야를 모두 비판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LH 사태' 수사 주체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을, 국민의힘은 검찰수사를 급기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점입가경입니다. 제대로 된 수사로 부동산 투기의 뿌리를 확실하게 뽑아내겠다는 진정성보다 임박한 보궐선거 잿밥에만 관심 있는 모양새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당 "3·15 의거 정신으로 보궐 승리" 다짐

국민의당은 총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3·15 의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3·15 의거를 되새기며 오는 4월 보궐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국민의당은 3·15의거 정신을 바탕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4·7 보궐선거에 반드시 승리하여 서울수복을 통한 정권교체의 역사적 발판을 놓겠습니다. 더 이상 민주당의 반민주적 의회독재와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의 질서를 유린하지 않도록 선거를 통해 심판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