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가부 장관, 정부 대표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참석
여성가족부는 정영애 장관이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하는 '제65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정책개발위원회다.

매년 세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들이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 이행방안을 찾는다.

올해 회의는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여성의 공공분야 의사결정과정 참여와 폭력 철폐'를 의제로 1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은 올해와 내년 부의장국으로 참여한다.

정 장관은 16일 오전 장관급 원탁회의에서 '여성의 의사결정 과정 참여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주제로 진행되는 장관급 토론을 주재한다.

이어 오후에 열리는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여성 대표성 증진, 의사결정 과정과 경제활동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여성폭력 대응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여성 고용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추진하고, 긴급 돌봄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정 장관은 17일 오후 부대행사로 열리는 한국, 스웨덴,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간 온라인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정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인해 성평등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유엔여성지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의 진전사항을 돌아봄과 동시에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성평등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