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로 엇갈린 '정권교체론'…3040 "유지"·5060 "바꾸자"
3040 '현 정권 유지', 5060 '정권 교체' 우세
중도층, 지난해 12월부터 정권 교체쪽으로 기울어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물은 결과,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 교체론)'고 답한 응답자가 48%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현 정권 유지론)' 40%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많았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50%대로 현 정권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교체하자는 의견 보다 많았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50% 안팎으로 정권 교체론이 더 많았다. 18~29세도 51%대 31%로 정권 교체론이 더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광주/전라는 73%대 17%로 압도적으로 현 정권 유지론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40% 후반대로 정권 교체론을 주장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당(85%)과 국민의힘(95%) 지지층에서 정권 교체론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정권 유지론이 83%로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50%, 정권 유지 19%, 모름/응답거절이 31%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78%), 중도(53%)에서는 정권 교체가 우세했고, 진보는 73%가 정권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들어 중도층의 정권 지지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0%)를 원했고,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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