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가계. 기업. 국가의 부채가 모두 1000조에 달했다"면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3분기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이 9.3%(실거래가 기준)로, 미국(6.0%), 독일(5.4%), 캐나다(4.8%), 프랑스(3.8%)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최고를 기록했다"며 "한은 박종석 부총재보는 그 원인을 '신규 주택 수요가 많은 가운데 지난해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었고, 주택 가격 상승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매물도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 쉽게 말해 신규 주택 수요는 많은데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공급이 줄어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집값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소위 ‘영끌’ 대출까지 불어나면서 한국은행 공식집계로 가계 대출이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는데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기업부채도 지난달 말 995조3000억원으로 이번 달 1000조를 넘을 게 자명하고,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수차례 재난지원금을 풀면서 국가부채도 이미 1000조원에 바짝 다가서 가계. 기업. 국가가 이른바 1000조 트리플 빚더미에 나앉을 판"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시장경제에 적개심을 가진 무능한 좌파정권 4년만에 가계도 기업도 국가도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는데, 정작 이 정권은 코로나 19에도 경제에 선방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에 바쁘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가계부채를 갚아야 하는 것도 국민의 몫이고, 국가부채를 갚아야 하는 것도 국민과 다음 세대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조차 감지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권에게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4.7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내년 정권교체가 가능하고, 그것만이 국민과 나라가 빚더미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