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2일 "4·7 재·보궐선거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새 시대를 선도할 지방정부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이명박 전으로 되돌릴지,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부산 시장은 정쟁에만 골몰하는 정치꾼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서울·부산 시장은 임기가 1년밖에 안 돼서 중앙정부와 유기적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실력 있는 인물 돼야 한다"며 "정쟁만 하려는 정치 시장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시장이 선출된다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정쟁만 계속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재·보궐선거는 대한민국을 이명박 전으로 되돌릴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낸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는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 사찰 의혹을 받는 후보가 부산 시장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부마항쟁의 역사가 있고 3분의 민주화 대통령을 배출한 부산에 치욕이고 시민에 짐이 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