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입법예고…자치경찰위원회·자치의회 준비 TF도 설치
경남도,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 '광역특별연합 준비 TF' 신설
경남도가 사회·행정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11일부터 10일간 입법예고 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국·도정 현안 사업에 대한 맞춤식 기능 강화와 인력 보강으로 효율적인 조직체계 구축, 지방자치법 등 법령개정 사항의 적기 반영을 통한 지방자치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동남권이 협력해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광역특별연합 설치를 지원하는 '광역특별연합 준비 TF'를 동남권전략기획과에 신설한다.

광역특별연합 준비 TF는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 구성과 세부 이행전략 수립 등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광역특별연합 협력사업 발굴 등 향후 신설되는 합동추진단을 지원한다.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맞춰 '자치경찰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합의제행정기관으로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자치경찰 사무 처리를 위해 1국 2과 5담당의 사무국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도의회 직원 임용권 등에 대한 제도 실행 준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의회 준비 TF'를 도의회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수산안전기술원에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신설한다.

수산물 패류독소, 질병진단 분야 정밀분석 및 진단검사도 강화한다.

농업·농촌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사회적 농업인 치유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내 '치유농업 TF'를 설치한다.

연구개발·실증, 전시·체험·교육이 결합한 치유농업확산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이밖에 소방력 보강을 위해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 직제 신설과 현장 부족 인력을 충원한다.

소방청 표준 직제와 소방 회계법 시행 등을 반영해 소방본부 소방예산장비과를 신설한다.

소방재정·회계 및 청사·장비 등의 체계적인 통합 관리·운영도 추진한다.

3과 체제인 진주·김해동부소방서에 '구조구급과'를 신설해 4과 체제로 시범운영한다.

하동 화개와 합천 삼가에 119안전센터를 신설해 재난·재해 초기 대응력을 향상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본청조직은 1개과(소방본부 소방예산장비과)가 증설돼 1실 2본부 12국 76개과가 된다.

총 정원은 소방인력 346명을 포함해 399명이 증가해 6천476명에서 6천875명으로 늘어난다.

조직개편안이 반영된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경상남도 공무원 정원 조례' 자치법규는 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384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5월 3일(소방분야 6월 30일) 시행된다.

조영진 도 기획조정실장은 "자치경찰위원회 신설, 소방현장 인력 확충,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특별연합 준비 TF 신설 등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방자치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경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