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LH를 한국투기주택공사로 인식할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해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제 국민들은 LH를 '한국 투기 주택 공사'로 인식할 것 같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하고 어떻게 조사할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하니 범죄완판(범죄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 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국회 국정조사를 포괄적으로 요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전 대구고검에서 한 말을 인용해 현재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내가 LH 꼴을 보려고 촛불을 들었나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여당의 한 최고위원은 투기 자진신고를 받아 책임을 묻지 않고 투기이익만 포기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며 "자진신고 받아 3기 신도시 투자박람회라도 열 계획이냐"고 밝혔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공식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보여주기식 사과쇼", "주말 사과쇼"라고 비난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해도 부족한 사건에 대해서 경제부총리가 대리사과를 했다"고 지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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